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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구 스택 리뷰: 시즌 1 종료 시점에 살아남은 것과 사라진 것

2026-11-06박윤택 · 잡스랩ax_system도구스택시즌회고실측

8월에서 10월까지 3개월간 1인 운영 시스템에서 실제로 사용한 도구들을 기록한다. 무엇이 남았고, 무엇이 없어졌으며, 다음 시즌에는 무엇을 기준으로 도구를 고를 것인지 정리한다.

시작 시점 스택은 어떤 구성이었나

8월 초 기준으로 실제로 사용하던 도구는 총 12개였다. 카테고리별로 나누면 AI 에이전트 3종, 코딩 보조 2종, 자동화 1종, 콘텐츠 작성 2종, 일정 및 메모 2종, 데이터 정리 2종이었다.

선택 기준은 단순했다. "지금 없으면 불편한가?" 이 기준을 통과한 것만 스택에 남겼다. "써보면 좋을 것 같다"로 들어온 도구는 처음부터 포함하지 않으려 했지만, 3개는 기대로 들어왔다가 결국 폐기됐다.

3개월 후 살아남은 도구와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까지 실제로 매일 쓰는 도구는 7개로, 생존율은 약 58%다.

Claude Code: 바이브코딩의 핵심 도구다. 처음엔 다른 선택지와 비교했지만 3개월 후에는 비교 대상이 사라졌다. 로컬에서 동작하고 전체 코드베이스를 함께 다룬다는 점이 대체재 없이 살아남은 이유다. 하루 평균 사용 시간 약 1.5시간.

Jurin (AI 비서 시스템): 스케줄 관리, 메모 저장, 콘텐츠 발행 큐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한다. 3개 이상의 도구를 대체했다.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라 유지보수 비용이 있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효율이 높다.

Obsidian: 지식 관리 도구다. 도구 자체보다 3개월간 쌓인 볼트의 구조가 가치 있다. 이동하거나 교체하기 어려운 이유가 생겼다. 이런 종류의 도구는 한 번 선택하면 오래 쓰게 된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

나머지 4개는 각각 특정 작업에만 쓰이는 도구들이다. 범용적이지 않지만 그 용도에서는 대체하기 어렵다.

사라진 도구는 무엇이고 왜 없어졌는가

기능 중복으로 폐기 (2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도구가 2개가 되면 더 자주 쓰는 쪽 하나만 남는다.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고, 덜 쓰는 쪽이 떨어진다. 이 경우 폐기 결정은 어렵지 않다. 처음부터 기능이 겹치는 도구를 동시에 들이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었다.

온보딩 비용 대비 사용 빈도 낮음 (2개): 처음 설정하는 데 2시간 이상 걸렸지만 실제 사용 빈도가 주 1회 미만이었다. 이 조합은 폐기로 이어진다. 초기 설정 비용이 높은 도구일수록 실제로 자주 쓸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서비스 정책 변경 (1개): 핵심 기능이 무료 플랜에서 제외됐다. 유료 전환이 합리적인지 계산했을 때 대체 방법이 있어서 폐기했다.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는 도구는 이런 위험이 항상 있다.

다음 시즌 도구를 고를 때 기준은 무엇인가

이번 3개월을 기반으로 다음 시즌의 도구 선택 기준 3가지를 정했다.

기준 1: 2주 내 일상 진입 여부: 도구를 처음 쓰기 시작한 날부터 2주 안에 하루 1회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폐기를 결정한다. 이 기준을 처음부터 명시해두면 도구를 들일 때도 신중해진다.

기준 2: 내 워크플로와 직접 연결 여부: 아무리 좋은 도구도 현재 돌리는 워크플로에 직접 연결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도구를 고를 때 "어떤 단계에 끼어 들어가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기준 3: 비용 대비 절약 시간: 월 요금이 있는 도구는 "이 도구로 절약되는 시간이 월 몇 시간인가"로만 평가한다. 월 2만 원 도구가 주 3시간을 아끼면 유지한다. 주 30분이면 폐기한다. 기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비용을 정당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