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vs Claude Code: 실무 선택 기준
바이브코딩 시리즈 마무리
이번 주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지금까지 AI 비서 시스템을 만들고, Claude Code로 개발하고, MCP로 데이터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Claude Code랑 Cursor 중에 뭐 써야 해요?"
6개월 동안 두 가지를 모두 써봤다. 솔직하게 정리한다.
두 도구의 기본 성격
Claude Code는 터미널 기반 AI 코딩 에이전트다. 별도 에디터 없이 터미널에서 Claude와 대화하면서 코드를 만든다. 파일을 직접 읽고 수정하고 명령어를 실행한다.
Cursor는 AI가 통합된 코드 에디터다. VS Code 기반이라 익숙한 환경에 AI 기능이 추가된 형태다. 에디터 안에서 코드 완성, 설명, 리팩토링을 AI와 함께 한다.
결정적인 차이는 자율성이다. Claude Code는 혼자서 파일을 탐색하고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한다. Cursor는 내가 지목한 파일이나 선택한 코드 블록에 집중한다.
실전 비교
새 프로젝트 시작
Claude Code 우위. "이런 서버 만들어줘, 이 기술 스택 쓸 거야"라고 하면 디렉토리 구조, 파일, 설정까지 전부 만들어준다. 백지에서 시작할 때의 속도가 압도적이다.
Cursor는 에디터에 이미 파일이 있어야 도움이 된다. 시작점이 없으면 역할이 줄어든다.
기존 코드 이해
Cursor 우위. 에디터에서 코드를 보면서 "이 함수가 뭐야?", "여기서 왜 이렇게 했어?"를 바로 물어볼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자연스럽다.
Claude Code도 파일을 읽어서 설명해주지만, 에디터처럼 코드와 대화가 같은 화면에 붙어 있지 않다.
반복 수정
비슷하다. 버그 수정, 리팩토링, 코드 스타일 정리 — 두 도구 모두 잘 처리한다. 차이는 워크플로우에 있다. 에디터에서 작업하는 게 편한 사람은 Cursor, 터미널 기반으로 일하는 게 편한 사람은 Claude Code.
자동화·에이전트 작업
Claude Code 압도적 우위.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거나, 터미널 명령어를 실행하거나, 시스템 수준 작업이 필요할 때 Claude Code는 알아서 처리한다.
Cursor는 에디터 안에서의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파일 시스템 전체를 건드리는 작업은 Claude Code가 훨씬 자연스럽다.
가격
두 도구 모두 유료다.
- Cursor: 월 $20 (Pro)
- Claude Code: 사용량 기반 (정액 플랜 포함 시 무제한)
Cursor는 고정 비용, Claude Code는 사용량에 따라 다르다. 많이 쓸수록 Claude Code 정액제가 유리해진다.
내 선택: 두 가지 다 쓴다
결론적으로 "하나만 써야 한다"는 전제가 틀렸다.
- Claude Code: 새 기능 추가, 시스템 수준 작업, 자동화 설정, 여러 파일 동시 수정
- Cursor: 코드 읽고 이해하기, 특정 함수 디버깅, 빠른 수정 한두 줄
에디터가 있는 작업엔 Cursor, 터미널로 충분한 작업엔 Claude Code. 90%의 경우엔 Claude Code로 해결되고, 나머지에서 Cursor를 열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뭘 추천할까
| 상황 | 추천 |
|---|---|
| 처음 AI 코딩 시작 | Cursor (UI가 친숙) |
| 새 프로젝트 자주 만드는 1인 개발자 | Claude Code |
| 큰 코드베이스 유지보수 | Cursor |
| 자동화·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 Claude Code |
| 팀에서 AI 코딩 도입 | Cursor (협업 기능) |
이번 주 시리즈를 마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AI 비서 시스템 구축에서 Claude Code MVP 개발, 바이브코딩 6개월 후기, MCP 연결, 도구 비교까지 이어서 정리했다.
공통된 핵심은 하나다. AI는 맥락이 있을 때 가장 강력하다.
캘린더·메일·노트가 연결되면 AI 비서가 된다. 프로젝트 구조를 알면 AI 코딩 도구가 된다. 업무 흐름을 알면 AI 자동화가 된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당장 가장 반복적인 작업 하나를 골라보자. 거기서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