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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로 MVP 만들기: 기획에서 배포까지

2026-07-21박윤택 · 잡스랩Claude CodeMVP바이브코딩AI 코딩개발

Claude Code로 MVP 만들기: 기획에서 배포까지

바이브코딩 시리즈 #1

지난 글에서 AI 비서 시스템을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그 시스템을 만드는 데 쓴 주도구가 Claude Code다. 처음 시작할 때 예상했던 것과 실제로 달랐던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한다.


바이브코딩이란 뭔가

"코드를 직접 짜는 게 아니라, AI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함께 만드는 방식."

처음 들었을 때는 과장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개발 방식의 무게중심이 정말로 바뀐다.

  • 이전: 문법 맞추기, 에러 디버깅, 라이브러리 문서 찾기
  • 지금: 뭘 만들지 결정하기, 방향 맞추기, 결과물 검증하기

코딩의 본질에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다.

MVP 개발 흐름

AI 비서 시스템을 만들 때 실제로 거친 단계다.

1단계: 기능 목록 작성 (30분)

무엇을 만들지를 먼저 명확히 했다. Claude Code와 대화하면서 기능 목록을 정리했다.

"일정 조회, 메일 요약, 메신저 알림, 메모리 저장 — 이 네 가지가 핵심이야."

Claude Code는 이 기능들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구현할지 제안해줬다. 처음부터 전부 만들지 않고, 가장 자주 쓸 기능부터 시작했다.

2단계: 아키텍처 설계 (1시간)

"Bun으로 서버 만들고, SQLite로 데이터 저장하고, MCP로 외부 도구 연결."

기술 스택을 정하면, Claude Code가 전체 디렉토리 구조와 파일을 제안한다. 이 단계에서 내가 하는 일은 결정이다. 제안을 읽고, 맞으면 진행하고, 아니면 방향을 수정한다.

3단계: 핵심 기능 구현 (1일)

가장 빠른 단계다. 코드를 직접 짜는 대신, 무엇을 만들지 말로 설명한다.

"캘린더 이벤트를 가져와서, 오늘 일정만 필터링해서, 마크다운 리스트로 정리해줘."

Claude Code가 코드를 생성하면, 실행해보고 결과를 확인한다. 안 되면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붙여넣으면 된다. 대부분 2~3번 안에 해결된다.

4단계: 연결 및 통합 (반나절)

각 기능을 연결하는 단계다. 외부 서비스 연결 설정, 환경변수, 배포 설정.

이 부분이 바이브코딩의 진짜 강점이다. 문서를 읽고 설정 파일을 직접 작성하는 대신, "이 설정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뭐가 빠진 것 같아"라고 말하면 Claude Code가 찾아준다.

5단계: 배포 (2시간)

처음엔 이 부분이 제일 막막했다. 서버 설정, DNS, SSL — 알아야 할 게 많다.

Claude Code와 함께라면 Cloudflare 터널 설정, 런타임 프로세스 관리, 도메인 연결까지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다. 처음 해보는 사람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실제로 걸린 시간

  • 기능 정의 + 아키텍처: 반나절
  • 핵심 기능 구현: 1일
  • 통합 + 배포: 반나절
  • 총합: 이틀

혼자 처음부터 짰다면? 최소 2주는 예상했을 것이다. 이전에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직접 짜본 적이 있어서 비교할 수 있다.

주의할 점

빠른 만큼, 함정도 있다.

1. 검증은 내가 해야 한다. Claude Code가 만든 코드가 "그럴듯해 보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실제로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2. 방향이 흔들리면 코드가 엉킨다. 중간에 "아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자꾸 바꾸면, 앞서 만든 코드와 충돌한다. 기획을 먼저 잘 잡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3. 기본 이해는 필요하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수정할 때,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해가 없으면 막힌다. 완전 비개발자보다는 "조금 아는 사람"에게 더 강력하다.

다음 글에서

6개월간 이 방식으로 실서비스를 운영했다. 처음엔 없었던 문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생겼다. 그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한다.